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전라도 순천 눌러 앉은 천하람, '이정현 효능감'에 당대표 출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출신 천 위원장 "영·호남서 사랑 받고 싶어 도전"

헤럴드경제

천하람 순천 당협위원장. [YT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천하람(36) 당협위원장이 3일 '깜짝'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 출신인 천 위원장은 보수정당 최초로 전남에서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뒤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까지 선출된 이정현 전 국회의원의 전통을 잇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당권에 도전한 7명(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황교안.강신업.김준교) 후보에 유일한 30대인 천 위원장이 합류함으로써 당 대표 선거전에 변수가 될지 여부에 전당대회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

천 위원장은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로 생긴 '비윤' 후보 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며, 이준석 전 대표와 상의한 뒤 결단했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천하람 후원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천 위원장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에서 유일한 보수정당 후보로 출마해 '예산폭탄' 투하를 공약해 당선된 '이정현 효능감'이 좋은 순천에 터를 잡고 부인과 초등생 아들, 처갓집까지 이사해 순천사람이 됐다.

천 위원장은 전날 밤 KBS1 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 고향이 대구지만 순천에서 도전하는 것도 영남과 호남 모두에서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의 환호에 만족하는 당이 아니고,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설득하는 그런 당찬 당을 만드는데 제가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자세한 사항은 금요일(3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하람이 언급한 '박근혜 복심' 이정현 전 의원은 지난해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국힘' 후보로 출마해 곡성군에서 41%를 얻었고 순천시에서도 32%의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낙선했다.

parkd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