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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약 먹었더니 입 마르고 졸려요" 부작용, 국가 보상제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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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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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매주 목요일은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약을 먹고 속이 불편하거나, 졸렸던 경험. 한 번쯤은 다들 있으시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치료 효과와 부작용의 위험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요. 사람마다 겪는 부작용의 정도도 제각각이고, 간혹 심각한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해 건강에 큰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 피해가 발생한 경우, 국가에서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도가 있다는데요. 오늘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을 연결해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석연 국장님 안녕하세요?

◆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이하 강석연): 안녕하세요.

◇ 이현웅: 먼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강석연: 네,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그 특성상 적절하게 사용된 경우에도 사용 후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MC께서 말씀하신 대로, 약을 먹고 졸립거나 입이 마르거나 하는 등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으로 쉽게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환자가 부작용으로 입원하거나, 아주 드물게는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는, 이렇게 허가된 의약품을 적절하게 사용했음에도 발생한 부작용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사망하거나 입원 치료, 장애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환자 또는 그 유족분께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도입니다.

◇ 이현웅: 환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는데요. 그럼 부작용 피해 보상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요?

◆ 강석연: 네, 크게 네 가지에 대해 보상하고 있는데요 의약품 부작용으로 사망한 경우 사망보상금과 장례비, 장애가 생긴 경우 장애보상금, 입원 치료 시에는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진료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15년부터 작년 말까지 모두 795건, 약 128 억원의 보상금을 피해 환자나 유족에게 지급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보상금의 재원은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회사가 공동으로 납부하는 부담금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실제 이 제도를 이용한 환자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강석연: 이전에는 환자분들이 직접 소송을 통해 부작용 원인을 증명해야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기간도 오래 걸리고 보상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식약처 산하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 기관에서 피해사실 조사 및 의료전문가 심의 등을 통해 부작용 피해를 본 환자를 대신해 의약품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를 밝혀 보상해드리고 있어 경험해 본 많은 분이 만족해하십니다. 한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면, 지갑에 신용카드도, 신분증도 아닌 의약품 부작용 카드는 반드시 넣고 다닌다고 자랑한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의약품 부작용 카드는 피해구제를 받으신 분들에게 부작용 재발을 방지하고자 부작용이 발생한 원인의약품 등을 기재하여 발급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전에 이 분은 발생한 부작용의 원인을 몰라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백신접종을 피하셨는데요. 부작용 원인이 파악된 후에는 백신도 접종하고 다른 약물도 안심하고 복용하실 수 있게 되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삶의 질을 높여줘 감사하다는 편지를 직접 보내기도 했습니다.

◇ 이현웅: 혹시 청취자분들께서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할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소개해주세요.

◆ 강석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하시면 됩니다. 부작용 피해를 입은 환자나 유족분께서는 피해구제급여 지급신청서와 진단서 등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시면 되는데, 보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는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상담전화 1644-6223 또는 14-3330으로 문의하시면 자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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