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특사 "언제든 단호히 대응할 권리 있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31일(현지시간) 테헤란에 있는 이슬람 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파리 망명 귀국 44주년을 맞아 그의 묘소를 찾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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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중부 이스파한 인근 군수공장에 대한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고 ISNA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특사는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1차 조사 결과 지난달 28일 밤에 발생한 공격이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전달했다.
이라바니 특사는 "이스라엘이 취한 이런 행동은 국제법에 어긋난다"며 "이란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언제, 어떻게든 단호하게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28일 밤 11시30분쯤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이스파한주 내 군사장비 생산시설에서 발생했다.
공격을 시도한 자폭 드론 3대 중 1대는 방공 시스템에 요격됐고, 2대는 방어용 함정에 잡혔지만 시설 지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격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러시아에 장거리 '자살 드론'을 공급하면서 서방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란의 오랜 적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이나 미사일 프로그램을 외교로 억제할 수 없을 경우 이란의 목표물을 타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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