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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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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한 '2023 통일코리아선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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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경색된 남북관계 속 한반도 평화 통일의 길 모색
준비된 통일 위한 '전문 영역 강의' 등 마련
"인간성에 근거한 연대를 통해 평화 만들 수 있어"
"그리스도인, '피스 키핑' 넘어 '피스 메이킹'에 앞장서야"


[앵커]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무력 충돌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차츰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국내 선교단체들과 교회들은 '2023 통일코리아선교대회'를 열고 평화 통일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재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흥한국과 평화한국, 평화통일연대 등 통일사역에 힘쓰는 단체와 교회들이 함께하는 통일코리아선교대회 입니다.

남북관계가 얼어붙고 각종 대북 사역도 위축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한반도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평화와 화해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자립니다.

[김동춘 목사 / 2023 통일코리아선교대회 대회장]
"어떤 기대감을 갖지 않는 이 때에 오히려 우리가 기대감을 가지고,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고, 또 같이 우리 사역도 나누고, 통일에 대한 전략들을 나누자는 차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모였습니다."

노컷뉴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울영동교회에서 진행되는 '2023 통일코리아선교대회. 강사로 나선 이문식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이란 소망하는 바를 현재화, 실재화 하는 것"이라며 "평화통일을 향한 소망을 지금 삶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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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준비된 통일을 이루기 위한 '전문 영역 강의'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저녁집회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탈북민 목회자와 현지 사역자의 강연 등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첫날 저녁집회 강사로 나선 평통연대 공동대표 이문식 목사는 "평화를 만드는 일은 인간성에 근거한 연대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남북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화해적 공생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상은 힘을 통한 평화 유지, 피스 키핑(peace keeping)를 이야기 하지만, 여기엔 한계가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은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 피스 메이킹(peace making)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문식 목사 / 평화통일연대 공동대표]
"'피스 키핑'만 가지고는 전쟁 억제 못해요. '피스 메이킹'을 해야 해요. 화해정책을 펴야 해요. 그래서 회담을 해야 하는 거예요.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는 거예요. 이러면 평화의 길이 열리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은 '피스 키핑'을 주장하고 외쳐도 끊임없이 교회는 '피스 메이킹'을 외쳐야 해요. 화평케 하는 자, 그것이 하나님 아들 됨의 본분입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통일을 향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통일을 바라는 다음세대의 인식이 갈수록 약화되는 상황에서 통일에 대한 교육과 활동이 교회 안에서 더욱 활발해지길 바랐습니다.

[한채경 참가자]
"(통일을 이루어 가는 일은) 먼 미래에 이뤄질 일들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 그래서 하나님의 시대적인 부르심 가운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또 교회가 이 일들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주셔서 (기도했습니다.) 다음세대들이 더 통일을 준비해야만 통일이 저주가 되지 않고 정말 축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 많은 다음세대들이 이 일들 가운데 동참할 수 있도록…"

한반도 통일을 위해 모인 그리스도인들은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올 해 남북을 가로막는 빗장이 풀어지길 바란다"며 한국교회가 화해자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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