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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19 유행 5주 연속 감소…확진자 5명 중 1명이 재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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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상하이행 항공기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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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BN.1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5주 연속 줄어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소폭 증가해 5명 중 1명이 재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월 4주(22~28일) 국내 오미크론 BN.1 변이 검출률이 48.9%를 기록해 전주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유입 검출률(35.3%)을 제외하고 보면 국내 감염에서 BN.1이 차지하는 비율은 50.4%로 우세종이 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우세종을 차지한 델타, BA.1, BA.2, BA.5에 이어 다섯 번째다.



“BN.1 우세종됐지만 영향 크지 않을 듯”



BN.1은 과거 ‘켄타우로스’로 불린 BA.2.75에서 뻗어 나온 하위 변이로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면역 회피와 전파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우세종이었던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8.3%로 집계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반장은 “BN.1이 국내 유행 상황이나 중증도의 증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N.1 변이가 점차 세력을 확산하고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감염ㆍ백신을 통해 얻은 기존 면역이 하락하면서 재감염률은 상승 추세다. 방대본에 따르면 1월 3주(15~21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22.8%다. 직전 주 21.48%보다 소폭 상승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재감염자인 셈이다. 임 상황총괄반장은 “작년 2~3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에 많은 분이 감염됐다가 면역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아직 4차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이 많아서 재감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5주 연속 감소



중앙일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BN.1 변이 확산에도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했다. 1월 4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146명으로 직전 주보다 29% 줄었다.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0.75로 직전 주(0.77)보다 더 낮아졌다. 통상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하락을 의미한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63명으로 직전 주 대비 3.3%, 일평균 사망자는 25명으로 직전 주 대비 35.8% 각각 감소했다.

방대본은 1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지난 1월 3주 ‘중간’에서 ‘낮음’으로 내려간 뒤 2주 연속 같은 결과다. 임 단장은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환자 그리고 사망자의 감소 추세 등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병상가동률 또한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2%…춘절 영향 두고 봐야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도 2%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방대본은 지난달 22~28일 중국에서 입국한 7399명 중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확인된 7272명 중 146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양성률은 2%로 직전 주 2.9%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일각에선 이달 말까지 예정된 입국 전후 검사와 항공편 제한, 단기 비자 제한 등 중국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에 임 단장은 “중국에서 춘절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다. 아직 그 영향이 전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 방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마스크 완전 해제 시기에 대해선 “시기를 구체적으로 단정해 말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상사태를 해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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