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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권영세 "흡수통일 우리가 지향하는 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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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합병(M&A) 비유하면 자유주의 입각한 합병 추구"

아시아투데이

지난달 27일, 새해 업무보고를 마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행안부, 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 합동브리핑에서 2023년 통일부 중점 과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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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남쪽 체제 중심의 통일을 언급해 흡수통일론이 불거진 데 대해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권 장관은 1일 채널A의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흡수통일 발언은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비유하자면 '인수'가 아닌 '합병'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기업 인수합병(M&A)을 예로 들어 "M은 합병(Mergers)이고 A는 인수(Acquisitions) 혹은 흡수로 통일방식에서는 흡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우리가 A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M을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M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해서 평화통일을 하자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또 "한반도 긴장을 줄이고 남북 간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해 통일부 중요한 업무"라며 대화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은 핵 억제(Deterrence), 핵 단념(Dissuasion), 대화(Dialogue)를 포함하는 3D 기조가 기본 요소"라며 "담대한 구상에 내재해 있는 '대화'로 북한을 유도하는 과정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아울러 남북관계의 포문을 열기 위해 종교, 사회, 스포츠 단체의 대북 접촉 지원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권 장관은 "종교단체, 사회단체, 스포츠 단체들이 먼저 앞장을 서는 것도 남북 간의 단절을 끝내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이들 단체의 대화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어떤 도발을 했을 때 우리가 유화적으로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는 것은 남북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고 북한에게도 좋지 못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도발에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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