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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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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기관 2.2만명 신규 채용…어학성적은 5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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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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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재정경제금융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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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2만2000명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채용에 필요한 어학성적 인정 기간도 최대 5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취업 준비생에게 공공기관 채용정보와 취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전환된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

추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고용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공공기관은 올해 2만2000명+α를 신규 채용하겠다"며 "그간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효율화하면서도 신규 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3~2016년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평균 약 1만9000명이었다. 이후 2017~2022년에는 평균 2만5000명 수준을 채용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고졸 채용 비율도 지난해(7.5%)보다 높은 8%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장애인 고용률도 법상 의무 고용률인 3.6%보다 높은 4%로 높여 사회 형평적 채용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인턴 채용도 확대한다. 추 부총리는 "청년들이 취업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 인턴을 작년보다 2000명 늘어난 2만1000명으로 확대하고 리서치·분석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이 설계·운영해 청년 수요가 높은 첨단산업 직업훈련 지원 대상을 2만8000명에서 3만6000명으로 확대했고 청년 일 경험 지원사업 예산도 기존 50억원 규모에서 553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올해부터는 구직을 단념한 청년에게 노동시장 진입·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최대 300만원의 청년도전준비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채용에 필요한 어학성적 인정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채용 응시자가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토익, 토플 등 영어 성적을 등록하면 시험일로부터 5년간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올해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는 138개 공공기관이 채용계획, 절차, 직무특징 등 채용정보와 전략을 기관별 부스를 통해 설명한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자기소개서 등 전략 특강,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 NCS필기·인성검사 체험관도 운영한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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