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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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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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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인 카사코리아 인수를 추진한다. 경영권을 포함한 과반 지분을 300억원 수준에 사들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STO) 발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카사코리아 인수를 통한 STO 제도권 편입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카사가 현재까지 상장한 건물들. /카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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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현재 카사코리아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과반수 매입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실사를 마치고 이달 중에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인수 금액은 300억원 수준에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사코리아는 2018년 설립된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 플랫폼이다. 하나의 부동산을 수익 증권으로 나눠 자체 거래소에서 상장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가 특정 부동산의 DABS를 사면 보유량에 따라 분기별 배당 수익을 얻고, 이를 팔아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카사코리아 인수를 통해 금융당국이 발행을 허용한 STO 제도권에 편입되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토큰 증권(증권형 토큰)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안건을 의결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카사코리아 사업 모델이 금융과 부동산을 융합할 수 있는 적합한 모델이라고 보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인수 가액이나 시기 등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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