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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2800만원대···미 FOMC 결과 앞두고 숨죽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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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 비트코인 개당 시세, 2800만원대···미 FOMC 결과 앞두고 숨죽인 시장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증시 랠리와 미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2800만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0.78% 오른 2만2940달러(약 2835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3194달러, 최저 2만265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1576달러 안팎으로 거래되며 전일 대비 1.2% 상승한 가격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주요 코인들의 소폭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 오른 28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 개당 가격은 198만원대로 하루 전과 비교해 0.6% 이상 상승했다.

전날 피벗 기대를 줄이려는 파월의 시그널에 주목하며 하락하던 가상화폐는 긴축 완화 기대감에 따른 미국증시 랠리에 힘입어 한때 2만300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만3000달러를 밑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테슬라, 지난해 비트코인 순손실 1800억원 육박…보유분 75% 팔았다

테슬라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급락 여파로 1800억원 가까운 순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31일 2022년도 테슬라의 비트코인 손상차손에서 매도 수익을 제외한 순손실 규모가 1억4000만 달러(약 1730억4000만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이날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로 2억4000만 달러 손상차손을 기록했고, 매도를 통해 6400만 달러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회계규정상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돼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할 경우 손상차손 처리를 하고, 매도할 경우 그 금액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분기 당시 15억 달러(약 1조86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는데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 64% 폭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말 비트코인 보유분 중 75%를 처분해 법정 화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장부가액은 1억8400만 달러(약 2274억원)로 급감했다.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 출격…위믹스 생태계 확장 기대감↑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체 메인넷 위믹스 생태계에서 활용되는 동명의 기축통화 '위믹스' 가격 추이가 이에 따라 출렁인 것. 위믹스는 전날 30일에 이어 31일에도 1000원대를 거뜬히 넘어섰다.

3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GDAC)에 따르면 위믹스는 31일 오후 2시 45분 기준 1016원까지 올랐다. 블록체인 게임 미르M은 같은 날 오후 전 세계 약 170여 개국(한국·중국 등 국가 제외)에 전격 출시됐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30일 오전 10시 5분 1021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작년 12월 위믹스가 지닥에 상장된 이후 처음 1000원 선을 넘은 것이다. 미르M 등 블록체인 게임의 글로벌 출시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메이드는 올해 해외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올해를 위믹스 글로벌 외연 확장을 도모하는 원년으로 삼았다"면서 "위믹스플레이를 통한 글로벌 1등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법인 설립과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등 블록체인 사업 저변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설립한 아랍에미리트 현지 법인 '위믹스 메나'가 그 시작이다.

회사 경영진은 위믹스 책임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박관호 위메이드 창립자 겸 의장은 작년 5월부터 6개월간 위믹스를 300억원 규모 매입했다. 올해도 300억원 규모 추가 매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장현국 대표도 새해 첫 월급여로 8만8000개 넘는 위믹스를 추가 매수했다.

◆더샌드박스, 엠넷 '보이즈 플래닛' 메타버스에 구현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가 CJ ENM과 함께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메타버스 경험을 2월 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음악 전문 채널 엠넷(Mnet)에서 방송하는 팬 메이드 K팝 아이돌 프로젝트 보이즈 플래닛은 한국과 글로벌 팬덤이 투표를 통해 아이돌 그룹을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시청자 참여형 프로젝트다.

더샌드박스는 보이즈 플래닛을 가상 세계로 옮긴 '보이즈 플래닛: 보이즈 랜드'와 '보이즈 플래닛: 스타 랜드'를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여기에서 팬들이 게임 퀘스트를 통해 '크리스탈'을 얻고, 응원하는 소년의 아바타에게 전달하면, 방송과 별개로 2주마다 전체 크리스탈 응원 1위 소년이 무대 중심에 선다. 단계별 퀘스트를 완료하면 미공개 셀카, AR 필터, 스페셜 쇼케이스 무대 관람 기회 등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하는 소년들의 무대도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팬들은 소년들의 무대를 감상하고 보이즈 플래닛과 관련된 퀴즈를 푸는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더샌드박스와 CJ ENM은 지난해 7월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경험 제작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샌드박스 코리아 관계자는 "방송 콘텐츠와 메타버스를 연계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메타버스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K팝 팬들이 가수와 음악을 새로운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배근미·이상우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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