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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우크라戰 관련 인물 다수 이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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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관련자 수상은 어려울 것이란 전문가 관측

"노벨위, 전 세계 곳곳의 여러 국제 문제에 초점 맞출 것"

뉴스1

베리트 리스-안데르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슬로 노벨위원회에서 올해의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2022. 10. 7.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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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올해 10월 선정되는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자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인물이 다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1년을 향해 가고, 작년과 재작년 모두 반(反)러시아 인사와 단체 등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만큼 올해는 전쟁과 무관한 인물 등이 수상할 수도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수백명 중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인물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적 노력을 기울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관련 인물이 다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작년 노벨 평화상은 벨라루스의 인권 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Memorial)'과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시민자유센터(Center for Civil Liberties)'에게 돌아간 바 있다.

이를 두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우회적인 비판 메시지를 전한 것과 더불어, 전쟁을 이어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반발을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최대 우방국으로 꼽히는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침공 발판을 마련하고, 러시아와 합동 군사 훈련을 벌이는 등 이유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아왔다.

비알리아츠키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철권 통치에 맞서 활동해 왔고, 메모리알 단체는 구 소련 시대의 인권침해를 연구하기 위해 창설된 단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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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노벨 평화상 수상 영예를 안은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올해 평화상 수상자는 개인 1명과 단체 2곳으로, 이 밖에 러시아 인권 단체 '메모리얼'과 우크라이나 인권 단체 '시민자유센터(Center for Civil Liberties)'가 함께 선정됐다. 사진은 2020년 12월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인권 관련 별도 수상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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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난해 노벨 평화상이 모두 러시아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에게 돌아갔던 만큼, 올해 10월 선정될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후보에도 역시 관련 인물이 다수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작년뿐 아니라 재작년 노벨 평화상 역시 푸틴 정권의 부정부패를 폭로해온 '노바야 가제타'의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와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받았던 만큼, 올해도 반러시아 인사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 평화상을 또다시 '반(反) 러시아' 인사와 단체 등에 수여하진 않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관련해 정통한 관계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3년 연속으로 러시아에 반하는 이들에 평화상을 수여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장 중요한 국제 사회 문제여서 노벨위원회가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전 세계 곳곳의 다른 국제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매년 수백 명이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추천되며, 지난해엔 343명의 후보자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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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노벨 건물 정원에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뽑힌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랴스키(60) 인권단체 비아스나 대표의 사진이 놓여 있다. 노벨 위원회는 이날 벨라루스 정부에 그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2022.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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