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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상위 1% 가구 주택 가격 34억5000만원···평균 가구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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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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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자산가액 상위 1% 가구가 보유한 주택 수가 평균 4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택 자산가액은 총 34억원을 상회했는데, 전체 가구의 평균 주택 가격의 9배에 달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주택 자산가액 상위 1% 가구의 평균 보유 주택 수는 4.56채로 전년 대비 0.19채 줄었다. 반면 이들이 소유한 주택의 가격(지난해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은 34억5000만원으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 오히려 3억6000만원(11.7%) 늘었다.

주택 가격으로 보면 전체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3억8000만원)의 9배 가량이었다. 하위 10%(3000만원)와 비교하면 약 115배에 달했다.

기간별로 보면 2017년 대비 2021년의 상위 1% 가구 평균 소유 주택 수는 0.97채 줄었지만 주택 가격은 같은 기간 13억2000만원(62.0%)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주택 자산가액 상위 10% 가구는 평균 2.35채의 주택을 보유했으며 이들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14억8000만원이었다. 상위 10% 가구는 2017년에는 평균 2.64채, 8억8000만원 가량의 주택을 보유했다.

재작년 하위 10% 가구는 평균 0.98채, 3000만원 가량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가구와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소유 지분을 반영해 보유 주택 수나 자산 가액을 집계하기 때문에 보유 주택 수가 1채가 안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위 10%는 2017년 평균 0.97채, 2500만원 상당의 주택자산을 보유했다. 상위 10% 가구의 주택 자산가액이 6억원 늘어날 때 하위 10% 가구의 주택자산 가액은 5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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