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드론·AI로 아파트 25층 높이 통신탑 안전관리

SK텔레콤과 직원들이 드론을 이용해 통신탑 장애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드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분석을 통해 통신탑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SK텔레콤은 통신탑 볼트·너트 풀림에 대한 안전도 점검을 위해 사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이미지 분석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드론 촬영에 활용해 현장 검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통신을 위한 송수신용 안테나를 설치한 통신탑은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돼 있으며 높이는 최대 75ｍ에 달한다.

그간 통신탑은 볼트·너트 풀림이나 부식 등 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해 전문 인력이 직접 올라가 상태를 확인하는 육안 점검을 시행해왔다.

SK텔레콤은 이번 안전점검 지능화를 통해 점검자가 통신탑에 직접 오를 요인을 최소화해 안전을 확보했다.

또 드론 촬영 결과 이미지 분석에 불량 판독을 위한 AI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육안 점검 방식 대비 업무 생산성을 제고했다. AI 모델 적용 전에는 하나의 통신탑을 점검하기 위해 드론으로 촬영한 100여장의 이미지를 점검자가 직접 육안 점검해야 했다.

SK텥레콤은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을 95% 단축하고 판독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한 맨홀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주요 통신시설 인근 맨홀에 적용하기도 했다.

박명순 SKT 인프라 담당은 “앞으로도 AI 통신망으로의 진화를 위한 업무 전반의 혁신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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