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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강서구 방화2구역, 16층 740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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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포공항으로 인해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방화2구역은 주변 지역과 어우러지고 쾌적한 주거단지(최고 16층, 740가구 내외)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에 스며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공원같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계획 원칙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녹색단지 조성 ▲보행환경 개선 ▲다양한 생활공간 조성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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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2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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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단지 내 동서방향의 보행녹지축 조성을 통해 단지 전체가 녹음이 풍부하도록 계획해 공원을 품은 듯한 쾌적한 단지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연접 방화3구역과 맞닿아 있는 초원로12길은 녹지와 휴게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공원처럼 조성해 지역주민의 정주환경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발코니와 초원로12길 변 저층부 테라스를 설치해 팬데믹 이후 더 중요해진 야외공간을 확보하고, 주동 간의 높이차를 이용한 옥상녹화 등을 통해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연결성은 강화했다. 인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함으로써 지역주민 또한 외부공간 및 공항시장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남측부 초원로12길은 금낭화로변 차량진출입을 위해 필요한 구간 이외는 비상차량 동선만 계획해 보행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통학로, 통근로, 생활가로 및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다양한 시설도 배치한다. 주민들의 보행(목적) 동선을 고려해 근린생활시설, 주민공동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해 단지에 활력을 줄 예정이다. 단지 내 보행녹지축을 중심으로 어린이놀이터, 커뮤니티 마당, 산책로 등 다양한 테마의 외부공간 조성 및 연결을 통해 주민휴식과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상지 서측의 방화초와 저층주거지 등을 고려한 중저층배치, 다양한 방향의 통경축 설정 등을 통해 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김포공항 고도제한(해발고도 57.86m)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 내에서 대상지 서측(중저층 배치)에서 동측(중고층 배치)으로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며 "시각적 개방감 및 일조 확보를 위해 탑상형, 판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주동을 혼합배치함으로써 통경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방화2구역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및 열악한 개발 여건 등으로 그간 사업 추진에 오랜 부침을 겪어왔다"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돕는 한편 이 일대가 주민들에게 활력과 휴식을 주는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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