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전 꺾인 '피벗' 기대감···비트코인, 4% 이상 급락
새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온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새 4% 이상 급락했다.
3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전거래일보다 4.16% 빠진 2만27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전 비트코인 가격은 2만3000달러를 넘어 2만4000달러대를 향하고 있었지만, 하루 만에 4% 이상 빠지면서 2만2000달러대로 돌아왔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5% 넘게 빠지면서 155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그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기조를 꺾고 동결기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희석된 결과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주 예정돼 있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예측대로인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기조를 내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국 주요 증시 역시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경우 하루새 1.96% 내렸다.
금융당국 "법적 근거 없는 가상자산 자율규제, 한계 명확"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장 혼란과 투자자 보호,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대로 된 평가나 공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날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는 신산업·규제혁신TF 연구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결과 보고회를 통해 업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디지털자산 시장에 산적한 문제를 점검하고, 규제혁신 및 투자자 보호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금융당국은 특위에서 제안한 주장에 대해 자금세탁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거래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체인 트랜잭션에서 발생하는 거래에서 자금세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병남 금융감독원 디지털자산연구팀장은 "온체인 트랜잭션에서 어떤 활동이 있는지 모니터링 해야 하고, 감독 인력들도 필요해 갈 길이 지난할 것"이라면서 "공적인 규제가 도입되기 전 규율공백이 있고, 자율규제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법적 규제가 없는 자율규제, 법적 근거가 없는 감독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자율규제 성과를 공유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해달라고 당정에 촉구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시장 참여자들의 도덕적 책임을 강화하고, 정보비대칭 최소화로 투자자 보호 강화,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기관투자 허용은) 높은 정보력과 전문성을 갖춘 금융사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은 그동안 지적돼 온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ISA-헥슬란트, 안전한 NFT 이용을 위한 표준화 연구 보고서 발표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안전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이용을 위한 표준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웹 3.0 산업 성장에 맞춰 NFT 시장의 기술 표준화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 결과다.
헥슬란트 측은 NFT 판매자, 구매자, 거래소, 권리자 등 산업 내 이해관계자에 입각해 구체적인 표준화 사례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안전한 NFT 이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NFT 참여자와 생애 주기별 고려사항 △국내 NFT 저작권 체크리스트 △국내 NFT 저작권 표기 규격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31일부터 KISA 홈페이지 지식플랫폼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람다256, 아크피아와 NFT 작품 관련 업무협약 체결
람다256이 아트테크 전문 스타트업 제이앤존의 '아크피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람다256과 아크피아는 현금결제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한다. 또한 람다256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아크피아 내 디지털·실물 작품 거래가 이뤄지면 작가와 구매자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마일리지로는 예술품이나 관련 상품 구매, 전시 관람 등의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아크피아는 글로벌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웹 3.0으로 전환해,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치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석촌호수 러버덕으로 유명한 플로렌타인 호프만(대형 공공미술) △사라 빗슨, 가브리엘 홀링턴, 댄 우드거 등 일러스트레이터 △벤 와니체(비주얼 아트) △찰스장(팝아트) △정병길 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디지털 작품, 오프라인 전시, 증강현실, 메타버스, 상품기획 등 작업 전반에 대한 업무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세계적인 거장 작가,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신진 작가들과의 추가 계약을 통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주경제=박성준·이상우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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