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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주현 "우리금융 회장 선임 절차, 불편한 상황 있으면 제도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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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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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만약에 불편한 상황이 있다면 제도 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0일 금융위 업무보고 사전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주요 임원이나 CEO의 선임 절차가 조금 더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될 필요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느 조직이든지 CEO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가끔 후배들하고 얘기할 때도 '중국이란 나라를 봐라. 똑같은 국민과 똑같은 국토와 똑같은 정보를 갖고도 모택동이라는 정치 지도자가 있을 때하고 등소평이라는 지도자가 있을 때 다르게 움직인다'라고 말한다. 기업이나 금융회사도 CEO의 성향에 따라서 굉장히 운영 패턴이 달라진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중요한 게 CEO인데 주인이 없는 조직에서 그럼 CEO나 최고 경영책임자는 도대체 어떻게 선임하고 하는 게 맞는 거냐는 질문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그러면 지금의 우리의 시스템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출 절차와 관련해 객관성이 부족하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올해 금융권 배당 관련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금융감독당국이 우선으로 신경 쓰는 것은 배당을 얼마 할 것이냐 하는 이슈보다는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라고 답했다.

그는 "금융업계도 이 감독당국의 이러한 우려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관점에서 금융감독원도 지금 여러 가지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로 손실 흡수 능력을 갖추는 게 타당한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각도에서 보고 있고, 금융권과도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서지연 기자 (sj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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