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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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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수기지 드론 공격, 배후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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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핵 시설들 있는 이스파한 소재 군수공장 공격
뉴시스

[서울=뉴시스]29일(현지시간) 이란 국방부는 전날 저녁 11시30분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이스파한주에 있는 군사장비 생산시설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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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란의 군사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등 군사적 야망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받은 장소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남쪽에 위치한 이스파한시의 군수공장이라고 이란 국방부는 밝혔다. 소형 드론 3대가 이곳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파한시에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 등 여러 핵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해당 지역에 1979년 이슬람 혁명 전 미국에서 들여 온 F-14 톰캣 전투기를 운용하는 공군 기지와 핵연료 연구센터 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측은 방공망을 통해 드론 1대를 격추시켰고, 나머지 2대는 창고 위에서 폭발해 지붕에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그런 행동들은 평화적인 핵 발전을 위한 우리 전문가들의 결정과 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서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논평을 거부했다.

WSJ는 이번 공격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새 극우 연립정부 하에서 이스라엘이 수행한 최초의 공격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WSJ는 네타냐후 총리가 앞서 2009년~2021년 재임 기간 당시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는 2020년 이란 핵 과학자인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작전을 진행하고, 2021년에는 핵 시설 파괴 공작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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