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갈등 강정마을에 '공동체 회복 치유의 숲' 생긴다

주민·제주도·정부 3자 합의, 1만4천㎡ 부지에 2024년까지 조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치유의 숲이 들어선다.

'제일강정 푸른꿈' 조감도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시는 20억여원을 들여 강정마을 근린공원 '제일강정 푸른꿈' 조성공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근린공원은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 3자 합의에 따라 강정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앞서 서귀포시는 2019년 12월 지방비를 들여 근린공원 조성지로 강정마을 의례회관 주변 사유지 12필지, 1만4천370㎡를 매입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강정 근린공원 조성 실시설계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받았으며 이후 조성사업 실시계획작성을 고시했다.

시는 2024년까지 강정 근린공원을 완공한 이후에도 주민 의견을 받아 미비한 부분에 대해 보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강정마을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공원 조성 공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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