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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재명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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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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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소환 조사 요구에도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 FC 의혹과 관련해 출석한 것을 포함하면 검찰에 세 번째로 출석하겠단 뜻을 밝힌 겁니다.

이 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대가를 치르는 거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나 사회가 퇴보하면서 받는 엄청난 피해에 비하면 제가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변호인만 동행하겠다며 의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마음 아프더라도 절대로 오지 마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출석 시점에 대해선 변호인과 협의하겠다며 "가급적 주중에는 일을 할 수 있게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틀 전 진행된 서울중앙지검의 조사와 관련해선 "저녁 이후부터는 했던 질문을 또 하고 냈던 자료 다시 내서 또 물어보고 질문의 속도도 매우 느려졌다"며 "일부러 시간을 끌어 추가 소환의 명분을 만들었던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게 검찰권 남용의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결론에 짜 맞추기 위해 사건 내용을 왜곡하고 수사가 아닌 모욕을 주고 국민적 의구심을 만들어내기 위한 정치 행위를 한 것이다, 검찰의 정치권 중립 의무를 완벽하게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에 대해선 "혐의에 대한 뚜렷한 증거도 없고 도망을 갈 것도 아니고 주거도 부정한 것도 아니고 증거를 인멸하려야 할 수도 없는 상태인데 뭐 때문에 체포 대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정유미 기자(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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