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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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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대립 정치 끝내자”…여야 118명, 선거제 개편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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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참석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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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원모임)’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30일 공식으로 출범했다. 이들은 당리당략을 뛰어넘어 민의를 대변하고 사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을 약속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해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지며 힘을 실었다. 의원모임은 이날까지 총 118명의 여야 의원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아는 한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과 관계없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갈등을 줄이고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더 나은 제도로 (총선이) 치러지면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달라”며 “어렵사리 뜻을 모은 만큼 승자독식, 극한 대립의 정치문화를 반드시 끝내자”고 독려했다.

100명 넘는 의원이 모임을 구성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의장이 띄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비롯한 정치개혁 문제를 논의하고, 국민 공감대를 넓히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내기 위한 의지로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노 전 대통령의 시도는 참으로 의미심장했다”면서 “선거제도,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대표성과 비례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만드는 일은 정치인의 중요한 책무”라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에 반영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임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10시에 공개 토론회 등을 열어 공개 활동을 지원한다. 이들은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전체 의원단의 공론장으로써 활동하는 동시에 정개특위, 전원위원회 등 공식 일정에 따른 당별 논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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