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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토스뱅크 “고객 3명中 1명 금리 인하… 최대 7.3%p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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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1년 간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시중은행 대비 236%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1월 1일~12월 31일) 토스뱅크의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는 총 18만9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균 금리인하 신청건수인 약 8만 건(상반기 3만9406건 기준) 대비 2.3배에 달한다.

조선비즈

토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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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 기준으로는 총 8만6000명이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3명 중 1명(32.1%)에게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중저신용 고객들의 수용률이 높게 나타나며, 보다 높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명 중 2명(39.6%)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고금리,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토스뱅크 측은 “고객들에게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제안하고, 고객들이 손 쉽게 금리인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 덕분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인하가 승인된 고객들은 최대 7.3%포인트(p)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누렸다. 금리인하 대상 고객 평균 0.8%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를 누렸다.

또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최대 348점(과거 기준 5개 등급)까지 신용도가 개선되며, ‘크레딧 빌딩’ 효과도 발생했다. 신용점수가 454점이었던 저신용 고객도 금리인하 신청 후 혜택을 받은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일례로 토스뱅크에서 2000만 원을 대출받은 A 고객은 대출 당시 신용점수가 475점이었다. 하지만 제2금융권에 보유하고 있던 대출 일부를 상환하면서, 약 1개월 만에 토스뱅크로부터 금리인하 기회를 안내받았다.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한 A 고객은 최초 금리 12.5%에서 8.3%로 4.2%포인트 금리가 낮아졌고, 신용점수는 100점 가량 상승했다.

대출고객 2명 중 1명(50.7%)은 대출 실행 2개월 이내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했다. 1개월 이내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한 고객도 36.4%에 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고객이라면 금리인하요구는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라며 “금리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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