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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젤렌스키, 마크롱·IOC에 “내년 파리 올림픽서 러시아 선수 출전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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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립 선수로 출전 가능” IOC에 반발
“선수들 죽어가는데 올림픽에 중립 있을 수 없어”


이투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6일 키이우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키이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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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내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 출전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러시아 선수들을 올림픽에 복귀시키려는 IOC의 시도는 테러를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올림픽이나 다른 스포츠 행사를 침략과 국수주의 선전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며 “(개최국)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상황에서 스포츠에 중립이란 있을 수 없다”며 “올림픽과 테러리스트 국가는 절대로 교차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IOC는 이번 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며 “어느 선수도 여권 때문에 출전이 금지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지난달 올림픽 관련 회의에 참석한 후 “스포츠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며 러시아 선수 출전에 긍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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