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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성이엔지, 체코 업체와 자율주행 정화장치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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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 본사 전경. 신성이엔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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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체코 업체와 함께 자율주행 공기정화장치 등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30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체코 정보기술(IT) 업체인 가벤(Gaben)과 산업 현장 및 공공시설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체 양자 공동기술개발 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한국 측 대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발탁됐다. 참여 기관으로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등이 있다.

신성이엔지는 46년 공기조화 기술을 바탕으로 청정한 제조 환경을 설계·시공한다.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공기조화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신성이엔지는 공기정화 모듈을 탑재한 '자율주행 공기정화장치'와 함께 이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 관제 플랫폼'을 개발한다. 체코 측은 하이브리드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등을 맡는다.

이번 공동개발은 기존 고정형 공기정화장치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정형 공기정화장치는 설치된 주변 영역만 공기 정화가 가능하고 처리할 수 있는 유해물질 종류가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자율주행 공기정화장치는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화학물질, 자외선, 박테리아 제거 필터 등을 합친 모듈을 탑재해 유해물질 제거 대상을 광범위하게 넓힐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이동도 가능해진다. 실시간으로 공기를 감지해 위험 발생 장소까지 최적의 경로를 계획한 뒤 스스로 이동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해당 장비를 통해 기존 고정형 공기정화장비와 비교해 운영 대수 축소,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예상된다.

안전 관제 서비스 플랫폼은 고정밀 센서와 인식 기술을 통해 유해물질 유입이나 작업자 위치, 상태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위험 발생 시 공기정화장치와 작업자에 위험 사항을 경고, 대응 방법 등을 전달한다.

해당 시스템은 공장뿐 아니라 공공시설 관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향후 산업단지, 공공시설 등의 안전 관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합 연동하고, 데이터를 공유해 국가 차원의 유해물질 재해 예방과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스마트 자율주행과 모듈형 공기정화장치, 안전 관제 기술 등의 혁신적 융합기술을 통해 청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산업 현장과 공공시설, 대중교통에서의 실증을 통해 효과성을 입증해 융합기술 분야에서 모범 사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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