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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나토 개입하면 우크라戰 격화…3차 대전 도화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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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고위 관계자, 최근 우크라 전쟁 개입 시사"

"중국은 우크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모색"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합성 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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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직접 개입한다면 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이 포르투갈 RTP TV에서 미국 주도의 블록이 러시아와 직접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그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중 한 곳을 침공해 레드라인을 넘어야 대응할 것'이라며 이러한 위험한 시나리오의 전제조건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을 인용하며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솔레다르 인근 블라고다트노예를 점령한 사실을 언급하는 등 일부 군사적 진전을 보였다고 했다.

추이헝 화동사범대학 러시아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달 초 매체를 통해 러시아가 발레리 게리사모프 총참모장을 우크라이나 전선의 지휘관으로 임명한 이후 러시아군이 일련의 전략적 이득을 취했으며,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큰 손실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바우어 위원장은 현재 '러시아가 군사적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블록이 더 잘 대비해야 한다고 인정했다"며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 사이의 이러한 우려는 그들이 더 발전된 주력 전차 공급 문제를 합의한 후 적극적으로 군수품 제공에 대해 더 논의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전차와 더불어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까지도 요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매체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장거리 미사일과 군용기를 지원받기 위해 서방과 패스트트랙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면서 "그는 이달 초 미국과 독일이 약속한 전차를 엄호할 수 있는 비행기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이자 TV 해설가인 쑹중핑은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을 러시아군과 직접 싸우도록 끌어들이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하여 러시아를 약화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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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F-16 전투기가 클라이네보로겔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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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우크라이나가 나토로부터 F-16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주력 전차를 지원받는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장악한 일부 지역에서 반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이나 겨울 이후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그러나 러시아도 앞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지기 전 새로운 대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제 폴란드와 같은 일부 나토 회원국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강화하기 위한 자체 조처를 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잠재적인 대규모 공세로 우크라이나 내 나토 회원국 군인들 사이에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더 많은 불확실성이 야기될 것"이라고 짚었다.

쑹중핑은 또한 러시아가 올봄 대공세에서 군사적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러시아 영토 내 다른 지역에서 큰 손실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는 더 큰 강력한 보복을 시도해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토가 더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상황은 곧 나토와 러시아의 대결로 비화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3차대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했음을 강조했다.

매체는 "지난 13일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국제 사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위한 조건을 만들고 올해 평화의 새로운 전망을 열기 위한 노력을 촉진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장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유럽의 뿌리 깊은 안보 불균형의 결과"라며 "관련 당사국들이 이견을 극복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만 분쟁을 끝내고 유럽 안보 구조를 재건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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