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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2900만원대까지 올라서…올해 첫 美 FOMC 정례회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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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비트코인, 2900만원대까지 올라서…올해 첫 美 FOMC 정례회의 '촉각'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900만원대까지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도 개선된 모습이다.

2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292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28% 오른 수치다.

관련 업계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5%를 기록, 전월(7.1%)보다 하락하면서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연준이 긴축에 나서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가상화폐 가격은 떨어진다.

시장은 향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다. FOMC 정례회의는 오는 31일~2월 1일 양일간 진행된다.

◆美 검찰 "뱅크먼-프리드, FTX 전·현직 직원 매수 시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상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FTX 전·현직 직원들을 매수하려 했다고 미 수사당국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검찰은 최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뱅크먼-프리드가 메신저를 통해 '증인 매수'를 시도하고 있다며 메신저 접속 차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암호화된 메시징 앱인 시그널(Signal)을 통해 FTX US의 법률고문인 라인 밀러 고문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밀러에게 보낸 메신저에서 "우리가 다시 연결이 돼서 건설적인 관계를 맺고, 가능할 때 서로를 자원으로 사용하는 등의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그가 다른 전·현직 직원들과도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이처럼 '사법 방해'를 하고 있다며 시그널을 포함해 암호화된 메시징 플랫폼에 대한 접근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FTX 붕괴와 관련해 사기 등 8가지 혐의로 기소된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21일 미국으로 송환된 이후 2억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는 조건으로 풀려나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부모 집에 가택 연금된 상태다. 재판은 오는 10월부터 열린다.

◆국내서 막힌 P2E 게임, 해외서 두각

암호화폐·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활용한 돈 버는 게임(P2E 게임)에 대한 국내 서비스가 사실상 막힌 반면 해외로 진출한 국내 P2E 게임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서비스를 시도하던 업체들도 해외로 방향을 트는 추세다.

스카이피플은 '파이브스타즈 포(for) 클레이튼(파이브스타즈)'에 대한 등급분류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항소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하에서는 P2E 게임의 정식 서비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트리스 역시 게임위의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 등급분류 취소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한 1심 판결 결과 역시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서비스 중인 국내 P2E 게임들은 성과를 내고 있다. 모바일 앱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P2E 게임 가운데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합산 전 세계 매출 1위가 넷마블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2위는 위메이드의 '미르4'인 것으로 나타났다. P2E 게임을 서비스 중인 대부분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에서만 해당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두 게임 역시 글로벌 버전에서만 이를 도입했다.

올해 1분기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위메이드는 '미르M: 벵가드 앤 배가본드'를 나란히 글로벌 출시한다. 컴투스와 네오위즈 역시 P2E 게임을 해외 중심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20일 파이브스타즈에 대한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스카이피플 역시 25일 글로벌 100여 개 국가에 해당 게임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해외 사업에 나선다.

◆NFT 플랫폼 제로엑스앤드, 컴투스 엑스플라에 벨리데이터로 참여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플랫폼 기업 제로엑스앤드(0x&)가 이니셜 벨리데이터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니셜 벨리데이터는 XPLA 생태계의 초기 확장을 함께하는 검증 그룹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생태계 참여자에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여러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XPLA 생태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로엑스앤드는 게임 개발사와 길드,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NFT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멀티체인 기반 길드 렌털 플랫폼 '0xTribe'를 최근 출시해 웹3 게임 이용자가 편리하게 NFT를 대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XPLA 이니셜 벨리데이터로서 노드 검증뿐 아니라 NFT 영역 확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XPLA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받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작자들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디지털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선도 메인넷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전상현·임민철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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