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풀리자 집값 낙폭은 줄어들어
2월 첫째 주 전국 2곳에서만 127가구가 청약 접수를 하고, 모델하우스도 개관하지 않는등 분양 시장에 한파가 몰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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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월 첫 주 전국에서 경기 의정부 2곳에서만 청약 접수를 받는 등 분양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설 연휴 직전 주춤하던 분양 시장이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면서 건설사 등 주체들이 또 다시 공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국 2곳서 127가구 청약접수 그쳐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2곳에서, 총 127가구(행복주택 제외, 임대 포함)가 청약 접수를 한다. 이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월 셋째주 보다 턱없이 적은 물량이다. 부동산R114 조사를 보면, 1월 셋째주 분양시장은 전국 5개 단지에서 2663가구가 분양했다. 모델하우스는 설 연휴와 맞물려 단 한곳도 개관하지 않았다.
2월 첫 주에는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경기 의정부시에서만 청약 접수를 한다. '나이키빌'(107가구),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20가구) 2곳이다.
나이키빌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건립되는 도시생활형공동주택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1개 동, 전용면적 20~43㎡, 총 119가구 중 1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이 도보권에 있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일원에 '의정부 가능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39~84㎡ 규모다.
총 466가구 중 민간임대 20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경전철 흥선역, 의정부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1곳에서 오픈하며, 정당 계약은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등 3곳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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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낙폭 축소...분양시장 활력 기대
분양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지만, 정부 규제 완화 기조에 따른 집값 낙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주목할 점이다. 분양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했다. 지난해 말 -0.74%에서 이달 초 -0.67%로 하락폭이 둔화한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감소하는 추세다. 강남구는 지난주 -0.25%에서 -0.11%로, 서초구는 -0.12%에서 -0.06%로 줄었다. 강북권인 노원구도 지난주 -0.39%에서 -0.31%로, 도봉구는 -0.44%에서 -0.37%로 각각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1.19%에서 -1.08%로, 인천은 -1.14%에서 -0.93%로 각각 내림폭이 둔화했다.
이에 따른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 -0.49%에서 이번주 -0.42%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배제 등 세제 감면안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주체들도 막연히 공급을 늦출 수 없는 만큼 침체된 시장이 반등할 흐름이 이어지면 예정된 물량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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