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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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해 이재명 부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기자단에 제공한 해외 순방일정 외부 유출로 안보상·외교상 결례와 위험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부대변인은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6박8일간 진행된 윤 대통령 순방 직전 출입 기자단에 공유한 대통령 일정이 외부에 유출됐고, 이로 인해 기자단과 관련 소통을 담당했던 이 부대변인이 물러났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통상 순방을 앞두고 취재진의 편의를 위해 엠바고(일정 시점까지 보도 유예)와 대외 보안을 전제로 출입 기자단에 대통령 일정을 일부 사전 공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 일정이 외부로 유출되자 대통령실은 출국 전 UAE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일부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강인선 대변인의 해외홍보비서관 발령 뒤 4개월여간 비어있던 대변인 자리에 이어, 부대변인 자리까지 공석이 되면서 당분간 김은혜 홍보수석의 '1인 3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보안 사고와 관련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위 관계자는 "재발 방지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출입기자들의 자발적인 조처와 협조도 아울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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