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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개미들 1월에도 '채권 싹쓸이'…5대 증권사에서만 5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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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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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채권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도 5대 증권사를 통해 5조 원 이상을 매입하며 채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시중 금리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무조건적인 매수보다 각자의 자산 규모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KB증권·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5조 12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전자단기사채와 해외채권 등의 수치는 공개하지 않아 이들 상품을 포함하면 개인의 채권 매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5조 원이 넘는 리테일채권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 243억 원과 비교해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협회가 장외 채권시장에서 집계하는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도 지난해보다 증가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26일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은 2조 3천17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천33억 원 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채권 유형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사 채권인 기타금융채가 9천461억 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회사채(6천578억 원), 국채(3천723억 원), 은행채(1천542억 원), 자산유동화증권(ABS·794억 원), 특수채(621억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이탈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 4천31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주식을 1조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증시 부진에 따라 위험자산에서 채권과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쏠리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역 머니무브가 마무리 국면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의 채권 투자는 각자의 자산 규모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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