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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추운 이유는, 이것 때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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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현상에 의해 북쪽 찬기운 몰려와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후 현상




[더팩트ㅣ선은양 인턴기자] 설 연휴부터 이어진 한파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로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강원을 중심으로 한파특보도 내려졌는데요. 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국을 꽁꽁 얼려버린 이번 한파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블로킹 현상’과 ‘제트기류 약화’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블로킹’ 현상에 의해 시베리아 5km 상공에 막혀있던 영하 50도 이하 기류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로킹은 기압계가 정체 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현상으로 북쪽에 몰린 찬 기운이 한꺼번에 남하해 한반도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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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의 시민이 눈을 맞으며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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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기류’의 약화 영향도 있습니다. 제트기류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경계에서 빠르게 흐르는 기류로 북극의 냉기를 막아주는 방풍 역할을 합니다.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기온 차가 클수록 강해지는데,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며 제트기류가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기후연구원 카이 콘후버는 "북극권과 중위도의 기온차가 줄며 지구의 대기가 제대로 섞이지 않아 이상기후를 촉발한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블로킹'과 '제트기류 약화' 모두 기후 변화에 의한 이상기후 현상입니다. 해마다 소위 '역대급' 한파가 찾아오는 원인은 결국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요?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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