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스위스 순방' 성과 공유 및 후속 조치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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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무위원들과 참모들에게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주 UAE 국빈 방문에 이어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올해 첫 해외순방을 100개 기업의 CEO들과 동행해서 상대국 기업인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로 진행했다"며 "UAE 국빈 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이례 첫 번째 국빈 방문이자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국빈 초청으로, 그 의미가 각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저와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며 "원자력·에너지·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이거니와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 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은 우리 양국의 원전 협력 사업이 전 세계적인 모범이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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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되겠다"며 "경제 사절단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되겠다. 그리고 관계 부처는 한국-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서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적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는 말을 재차 인용하면서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명절 직전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구룡마을 주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연휴를 보내셨을 것이다. 관계 부처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취약 계층의 거주지나 이용 시설의 안전 관리와 특히 한파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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