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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인사불만' 여수시청 공무원, 설 쇠고도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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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승진 본인 누락에 서운함 표출...명퇴 철회 안해 사직서 수리 수순

헤럴드경제

정기명 여수시장.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최근 발표된 전남 여수시 상반기 정기인사에 불만을 표출해 온 홍보과 A팀장이 설 명절을 쇠고도 3주째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A팀장 남편이 사무관(과장)으로 승진됐음에도 자신이 누락됐다는 이유로 곧바로 명예퇴직(사직서)을 신청한 것은 인사권자(정기명 시장)를 배려치 않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뒷말이 나온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A팀장은 지난 6일 인사가 발표된 이후 총무과에 9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뒤 홍보과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담당 총무과의 명퇴 철회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시에서는 언론인을 상대하고 시정 홍보를 담당하는 중요 부서임에도 장기간 공백 상태로는 둘 수 없다고 보고 이 날짜로 경력직 B팀장을 후임 홍보팀장에 발령냈다.

시에서는 A씨에 대한 공무원 신원조회 과정을 거쳐 2월 28일자로 '명퇴' 신청을 받아 들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달 15일까지 명퇴 신청서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철회하거나 반려하지 않아서 예정대로라면 2월 말일에 퇴직 수순을 밟게 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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