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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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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극우 쿠란 소각 시위에 에르도안 "나토 가입은 꿈꾸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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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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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에서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가 발생한 후인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회원 가입 지지는 기대하지 말라"고 스웨덴 측에 말했다. 스웨덴에서는 주말에 스톡홀름 주재 튀르키예 대사관 근처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불태우는 스웨덴 우익의 시위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각료 회의 후 연설에서 "우리 대사관 앞에서 그런 신성모독이 벌어지는 것을 허용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나토 회원 가입 지지를 나타낼 수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30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만 남겨놓고 있는데 튀르키예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 신병 인도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번 시위는 덴마크 극우정당 '강경 노선'이 주도했다. 강경노선 대표인 라스무스 팔루단은 과거에도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를 여러 차례 벌였다.

튀르키예는 쿠란을 불태우는 시위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 스웨덴 정부가 이런 집회 시위를 허용한 것도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15~20%는 쿠르드족으로, 이들은 꾸준히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무장단체인 PKK는 폭탄 테러 등을 자행해왔는데,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은 PKK를 테러단체로 지정한 반면 스웨덴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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