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공항경제권 구축 속도…신도시·물류단지 계획 구체화

공항 신도시 조성 계획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군위·의성에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공항 경제권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초 항공 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항공 운송 첨단제품에 특화된 물류단지 등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바이오·백신, 농산물 등을 처리하기 위한 콜드체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화물 집하, 하역, 분류, 포장, 보관, 통관 등 처리 전 과정에 로봇,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또 화물터미널과 항공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화물 창출형 첨단 제조기업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까지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공항 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2021년 11월 공항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쳤고, 지난해 12월에는 군위·의성 각 100만 평 부지의 3단계 개발전략도 마무리했다.

1단계는 신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항공전자 부품거점 단지,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등 공항 배후 핵심 시설과 주거, 상업시설 등 필수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2단계로는 항공 물류단지와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확장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글로벌 항공 물류기업과 첨단 제조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에는 학교, 공공시설 등을 확충해 공항 신도시로서 완벽한 정주 환경을 만들고 항공 관련 연구개발, 교육, 업무지원 시설 등을 확충해 글로벌 공항 경제권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올해 입주기업 수요조사를 하고 1단계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공항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항추진단을 공항추진본부로 승격해 기존 1단 4팀 15명의 조직을 1본부 2과 6팀 26명으로 확대했다.

공항추진본부는 공항 건설뿐 아니라 물류단지, 산업단지, 푸드 밸리, 관광단지, 도로·철도 등 공항과 연계된 사업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도는 올해를 공항 경제권 건설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할 방침이다.

h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