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속 전 세계적으로 불경기였던 지난해, 유독 K팝의 음반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요즘 음악을 CD로 듣는 것도 아닌데, 음반 판매량은 왜 늘어나는 걸까요?
차정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백화점에 있는 매장 안에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이돌의 새 앨범과 기념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개장 전부터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앨범은 물론 포스터와 사진집, 열쇠고리와 작은 가방까지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모렌 / 아이돌 '몬스타엑스' 미국 팬 : 케이팝 문화는 미국의 팝보다 흥미로워요. 왜냐하면 다양한 상품들이 많거든요. 미국에서는 이런 상품들을 만들지 않아요.]
글로벌 팬들의 K팝 앨범 수요도 늘면서,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2억3천311만 달러를 찍었는데, 우리 돈 3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10장 가운데, 7장이 K팝 그룹의 앨범이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실물 음반을 일종의 기획상품인 굿즈처럼 모으는 팬덤 문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기 위해 CD를 사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들을 소장하고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취향을 깊게 파는(dig)하는 이른바 '디깅' 소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좋아하는 대상에 집중하며 다양한 경험과 수집을 통해 만족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몰입 문화가 K팝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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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전 세계적으로 불경기였던 지난해, 유독 K팝의 음반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요즘 음악을 CD로 듣는 것도 아닌데, 음반 판매량은 왜 늘어나는 걸까요?
차정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백화점에 있는 매장 안에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이돌의 새 앨범과 기념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개장 전부터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앨범은 물론 포스터와 사진집, 열쇠고리와 작은 가방까지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유희서 / 아이돌 '몬스타엑스' 팬 : 앨범 구성품 안에서 다양한 버전의 포토 카드를 많이 제시를 해서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포토 카드를 모으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어요.]
[모렌 / 아이돌 '몬스타엑스' 미국 팬 : 케이팝 문화는 미국의 팝보다 흥미로워요. 왜냐하면 다양한 상품들이 많거든요. 미국에서는 이런 상품들을 만들지 않아요.]
글로벌 팬들의 K팝 앨범 수요도 늘면서, 지난해 음반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2억3천311만 달러를 찍었는데, 우리 돈 3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나라 별로는 일본과 중국, 미국 '빅3 시장'이 각각 수출액 규모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10장 가운데, 7장이 K팝 그룹의 앨범이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실물 음반을 일종의 기획상품인 굿즈처럼 모으는 팬덤 문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기 위해 CD를 사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들을 소장하고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취향을 깊게 파는(dig)하는 이른바 '디깅' 소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최지혜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취미든 취향이 됐든 굿즈를 수집하려고 하고, 모음으로 인해서 대상에 대해서 몰입하는 성향이 깊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좋아하는 대상에 집중하며 다양한 경험과 수집을 통해 만족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몰입 문화가 K팝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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