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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일주일 만에 10%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20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3일 홍콩증시에 선보인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상장 일주일 만에 수익률 10%를 돌파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높은 수익률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이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세 제한과 강 달러가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바닥 확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1000달러까지 오른 영향이다.
해당 ETF는 상장 당일 8.37홍콩달러를 기록한 후 19일 9.26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동안 10.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물 비트코인 가격도 1만8827달러에서 2만818달러로 약 10.57% 상승(인베스팅닷컴 기준)하는 서로 유사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비트코인 ETF의 상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하게 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제대로 된 가치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의 미래가치에 긍정적인 투자자라면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아직은 다른 일반 주식이나 채권, 현물 상품들에 비해 높은 편임을 감안해 일반 유가증권과의 분산투자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즉, 비트코인 현물의 수익률을 가장 유사하게 따라가면서 직접 현물 투자 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및 아시아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에 맞춘 새벽 시간대가 아닌 아시아 시간대에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홍콩증시가 열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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