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잘 견디고 있구나" 먹이 활동 중인 산양 가족 포착

한파와 폭설 속에서도 먹이활동을 하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산양 가족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19일)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삼척에 설치한 야생동물 먹이 공급대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산양 3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활동 하는 모습이 무인 관찰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삼척 가곡 지역은 울진과 더불어 국내 산양의 주 서식지의 한 곳입니다.

환경부는 2006년부터 이 일대에 먹이 공급대를 설치해 먹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겨울은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해 기존 5곳에 3곳을 추가해 모두 8곳에 먹이 공급대를 설치했습니다.

특히 산양이 먹이 공급대에 찾아오는지 확인하고자 무인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이 결과 산양 5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가족으로 보이는 산양 3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활동을 하면서 다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또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며 혼자 먹이를 먹으러 온 산양도 있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먹이 공급대가 이번 한파에 제 역할을 다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겨울철 산양 보호를 위해 먹이 공급대 설치와 먹이 공급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원주지방환경청 제공, 연합뉴스)
조제행 기자(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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