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분 중 8.6%는 정부·공기업 공공 일자리
신규·대체 일자리 33만개…20대 이하 > 60대 이상 >30대 순
신규·대체 일자리 33만개…20대 이하 > 60대 이상 >30대 순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재작년 공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취업자 비중이 10.3%로 역대 가장 높았다.
전체 일자리의 전년 대비 증가분 가운데 8.6%는 정부나 공기업이 고용한 공공부문 일자리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총취업자 수(직업군인 포함)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가 10명 중 1명꼴로 공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다만 일자리와 취업자가 완전히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 같은 일자리에 두 명 이상이 고용되거나 한 취업자가 복수의 일자리에 근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전체 일자리(2천557만8천개)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1.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일자리는 전년보다 85만3천개 늘었는데, 공공부문 일자리가 증가분의 8.6%를 차지했다.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83만9천개로 전년보다 7만3천개(2.6%) 늘었다.
2019년(15만1천개)과 2020년(16만4천개)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둔화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4만7천개, 2만개 증가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재작년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공공일자리 증가폭이 둔화했다"며 "지방정부의 일자리 사업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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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일자리는 일반정부에서 5만3천개(전년 대비 2.2%), 공기업에서 2만개(5.2%) 늘었다.
283만9천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중 250만8천개(88.3%)는 근로자가 전년과 동일한 지속 일자리였고, 이직·퇴직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23만4천개(8.2%), 새롭게 생성된 신규 일자리는 9만7천개(3.4%)였다.
신규·대체 일자리 33만1천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자(57.3%)가 점유한 일자리가 남자(42.7%)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36.1%)가 신규·대체 일자리에 가장 많이 고용됐고 이어 60대 이상(22.6%), 30대(16.4%), 40대(12.8%), 50대(12.1%) 순이었다.
차 과장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60대 이상 일자리가 늘었다"며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공공부문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60대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공공부문 일자리의 산업별 비중은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48.7%), 교육서비스업(27.0%), 보건·사회복지업(3.8%)이 높다.
전년 대비 증가도 교육 서비스업(3만개),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1만6천개), 보건·사회복지업(1만개)에서 두드러졌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수업·돌봄교실 재개, 코로나19 방역, 대학병원 고용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중 공무원 일자리는 142만8천개로 전년보다 3만4천개(2.5%) 늘었다.
지속 일자리가 136만7천개(95.7%)였고, 신규·대체 일자리는 6만1천개(4.3%)였다.
공무원 일자리는 40대(29.7%)가 가장 많이 점유했고, 이어 30대(28.5%), 50대(22.8%), 20대 이하(17.9%), 60대 이상(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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