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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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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었구나”…삼성의 ‘폴더블폰 대중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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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1850만대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성장 주도
中업체 폴더블폰 시장 진출 본격화


매일경제

갤럭시Z폴드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삼성전자의 계획에 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작년 대비 44% 넘게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를 삼성전자 주도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디스플레이 관련 보고서를 통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작년 1280만대에서 올해 18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폴더블폰이 지속해서 선전한다는 관측이다.

올해도 폴더블폰 시장 성장은 삼성전자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60%대로 집계됐는데 하반기 갤럭시Z플립4·폴드4 출시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 생산·판매 비중을 높이려는 삼성전자의 계획은 적어도 올해는 수월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1000만대 이상 판매하는 원년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소위 ‘폴더블폰 대중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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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분기~2022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중 폴더블폰 비중. [자료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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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목표는 아니다. 최근 세계적인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도 값비싼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2분기 기준 1000달러(약 124만원)가 넘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년도 동기 대비 94% 늘었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애플(57%)이지만, 폴더블폰을 등에 업은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19%)도 점차 커지고 있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비보 등 중국 기업의 진출도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중국 시장 위주로 제품을 선보였지만, 올해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작이 늘어나면 폴더블폰 가격이 하락해 가격 장벽이 무너지고, 이에 따라 대중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서 “삼성전자는 중국의 강한 폴더블폰 수요에 대응해 갤럭시Z4플립·폴드를 출시했고, 중국 업체는 서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중국과 서유럽 폴더블폰 시장이 접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Z플립5·폴드5를 출시해 폴더블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드5에는 그간 없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메인카메라 화질은 전작 5000만 화소에서 1억800만 화소로 늘어나고,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S펜 내장 슬롯이 마련될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힌지(경첩) 주름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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