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하고자 열리는 쇼핑 문화관광 축제 '2023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12일 개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웰컴센터에 방문한 외국인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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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23년 올해 들어 아시아 주요국들은 각각 어디 나라로의 해외여행을 위해 많이 검색을 했을까. 역시, 아직은 근거리가 대세였다.
K-팝, K-드라마, K-푸드, K-뷰티 등이 인기라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세를 몰아 K-관광으로 잇겠다고 공언하지만, 글로벌 OTA의 동아시아 국가 희망여행지 검색 분석 결과에선 ‘한국여행, K관광’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호가 말 만 번지르르 했지, 외래객 손님맞이 기반 복구를 제대로 안했고, 프로모션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18일 글로벌 OTA 아고다의 새해 여행 검색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만,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필리핀, 중국 등 동아시아 10개국 국민이 검색어 입력을 통해 관심을 보인 빅5 여행희망국가 50개 칸 중에서 한국은 단 2개 였다. 1위 자리는 하나도 없었다.
아고다 집계 2023년 새해 국가별 인기 검색 여행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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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이었다.
일본을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한국, 대만, 태국이었다.
한국인은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 순으로 여행희망 키워드를 삼았고, 일본인은 태국에 이어 한국, 대만, 미국, 베트남 순으로 검색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은 태국, 홍콩, 마카오, 일본, 대만 순, 대만인은 일본, 태국,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순, 싱가포르 사람들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필리핀 순이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가 많이 갔음에도 멀다고 느껴서인지, 바로 옆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순으로 검색을 많이 했다.
태국인은 다소 거리가 있는 일본을 가장 많이 검색했으며, 이어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동아시아 밖의 지역이 순위에 포함된 곳은 일본인의 4위 희망지이자 대만인의 4위 희망여행지인 미국 밖에 없고, 모두 조사대상국들의 근거리인 동아시아 이내 지역이었다.
아고다의 검색 데이터의 검색량 기준 최고 인기 국가는 세 곳은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한국, 필리핀으로, 한국은 동아시아 7위에 그쳤다. 코로나 사태로 출입국 규제가 강화된 중국은 10개국 중 최하위권이었다.
인기국가의 인기 검색지역은 일본에선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태국에선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말레이시아에선 쿠알라룸푸르, 말라카, 페낭 순이었다.
옴리 모겐스턴(Omri Morgenshtern) 아고다 CEO는 “특히 최근에 국경을 개방한 일본과 한국, 대만에서 해외여행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태국, 마카오, 대만, 홍콩, 일본이 올 새해의 위시리스트에 복귀함에 따라 중국 본토 여행객의 여행 급증이 예상되지만, 항공편과 항공료 등 문제점들을 고려했을 때,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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