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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란 '尹 발언 비외교적'에 "우리 진의 충분히 알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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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테헤란 외교채널 통해 명확 설명"
尹 "UAE의 적은 이란"…이란 "비외교적"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임수석 대변인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UAE의 적' 발언에 대해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정부는 서울과 테헤란, 양측의 외교채널을 통해서 이란 측에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2023.01.17.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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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UAE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외무부가 '비교외적'이라며 한국 정부의 설명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17일 "이란도 우리의 발언의 취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재차 해명에 나섰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서울과 테헤란 양측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이란 측에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게 최선을 다해 달라는 취지로 그런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다"며 "개별 국가와의 외교 관계는 별개이고, 우리 대통령께서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UAE 측도 아마 우리 정부, 우리 측의 진의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진의가 뭔지 설명했고, 이란 측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16일에도 입장을 내고 "현지에서 UAE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세르 칸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국가들 간의 역사적 유대관계, 이와 관련한 관계 발전의 급진전을 전혀 모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국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칸나니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외교적"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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