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만에 2만 달러 회복한 비트코인···한때 2만1000달러 뚫어
가상화폐 대표 자산인 비트코인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두 달여 만에 2만 달러를 뚫어냈다.
1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0.08% 높은 2만9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세계 3대 가상화폐거래소인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해 11월 8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특히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에는 2만1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1.07% 높은 1551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주일 전보다 22.01% 올라섰다.
FTX 사태 이후 1만6000달러대에서 지지부진한 횡보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올라서는 데에는 글로벌 유동성 회수 조치가 곧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대로 떨어졌고, 시장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도 하루 만에 전날 최저치 대비 11% 상승하기도 했다.
글로벌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이자,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시장의 겨울)가 녹고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나스닥지수가 올해 6% 가까이 올라선 모습도 위험회피 성향이 약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을 박는 등 시장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고, 이런 기조는 시장 내 변동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디지털자산법' 오늘 정무위 논의 시작···업권법 출범할까
국회 정무위원회가 16일 '디지털자산법'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오전에 열리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디지털자산법 제정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디지털자산법은 가상화폐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관리·감독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FTX 파산, 위믹스 폐지 등의 사태로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업권법에 모든 내용을 담아내기보다는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을 우선적으로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여당과 야당 모두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둔 디지털자산법을 토대로 향후 추가적인 제도 규율 방안 및 진흥 방안을 입법화하자는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황이다. 여야 간 큰 이견을 보이지 않을 경우 디지털자산법 처리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투자자 예치 자산에 대해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자본시장법에 따라 규율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위메이드, 홍콩 핀테크 기업 '해시키그룹'과 MOU
위메이드가 홍콩 글로벌 리딩 핀테크 기업인 해시키그룹(Hashkey Group)과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해시키그룹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벤처 투자, 커스터디, 테크놀러지, 트레이딩까지 디지털 자산 전반에 걸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핀테크와 블록체인 솔루션 공급자, 학술 기관 및 협회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해시키그룹과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 위믹스3.0 관련 협업 및 시너지를 도모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해시키그룹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 해시쿼크(HashQuark)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투자 및 자산관리 서비스 해시키캐피털은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펀드다.P2E 게임 소송서 패소한 스카이피플 "웹 3.0 시대 시발점 늦춰져 안타까워"
지난 12일 진행된 국내 첫 P2E 게임 소송에서 패소한 '파이브스타즈' 개발사 스카이피플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 취소의 통보를 받은 경우 게임 사업자는 유효한 등급 분류가 이뤄질 때까지 해당 게임물의 유통 제공 중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된다는 법률로 인해 부득이하게 게임물의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피플은 또 "세계는 웹 3.0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이 보장돼야 하는 권리인데, 이번 판결로 인해 다른 나라에 비해 시발점이 상당히 늦춰지게 돼 안타깝다"면서 "국내의 게임에 대한 인식,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좌절감을 느낀다. 소송 여부와 별개로 프로젝트는 글로벌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스카이피플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스카이피플은 최근 '파이브스타즈'의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스카이피플이 게임물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등급분류취소처분 취소의 소를 기각했다. 앞서 스카이피플은 2021년 게임위가 자사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 등급분류취소 및 거부 처분을 내리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아주경제=박성준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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