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구로구의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방문, 하자 처리 상황 등 입주 환경을 점검한 후 입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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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 동작구로 이사한 것과 관련해 총선 차출론이 제기되자 “이사와 총선출마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 동행한 원 장관은 출발에 앞서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작구에 집을 샀냐는 문의가 많고 (이사를) 총선 출마와 연결짓기도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서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때문에 원 장관이 내년 총산 출마를 앞두고 이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원 장관은 “동작구로 이사한 것은 맞지만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총선 출마와 관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동작으로 이사를 한 이유는 단 하나로 다시 일을 시작한 아내(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의 출퇴근 동선에 있는 전철역 근처, 제가 세종시 청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역과 가까운 곳의 월셋집을 찾다 보니 동작구로 이사하게 된 것뿐이다”며 부인했다.
원 장관은 월세로 사는 이유에 대해선 “9년 전 제주지사에 취임하면서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산 제주 집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동 아파트를 판 후 10억원 넘게 가격이 올라 재테크 능력이 없다고 하더라”며 “저도 목동 아파트를 보유한 채 전세를 놓으면 시세차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건 아니었다”며 “공직자, 정치인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소신이자 원칙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동했던 원 장관의 당시 지역구는 서울 양천구(갑)이다.
원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한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과 함께 6박 7일 일정으로 지난 14일 출국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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