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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영국, 우크라에 챌린저2 탱크 보낸다…서방서 첫 주력전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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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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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챌린저2' 여러 대와 추가 포병용 무기 체계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14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낵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승리로 러시아의 군사력과 사기가 악화하고 있는 현 상황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한 첫 번째 서방 국가가 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이 시점에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폴란드의 독일제 중무장 전차 '레오파드2' 제공 제안을 환영했습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레오파드2를 제작한 독일 측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쟁터에서 우리를 강화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너들에게도 올바른 신호를 보낼 결정을 내려준 수낵 총리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얼마나 많은 탱크를 언제 우크라이나로 넘길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BBC 방송 등은 그 규모를 12대로 추산했습니다.

다른 전차 공격용으로 설계된 챌린저2는 영국군이 1994년부터 사용하면서 보스니아, 코소보, 이라크 등에 투입했습니다.

영국에 앞서 프랑스가 이달 4일 프랑스산 경전차 AMX-10RC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밝혔고 뒤이어 미국과 독일이 각각 래들리 장갑차와 마더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총리실 발표가 있기 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이날 오전 올해 첫날 이후 처음으로 미사일 공격이 있었으며, 기반 시설 등을 노렸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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