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0 (월)

"후계자들 줄줄이 제거" 여파? …헤즈볼라 '휴전' 첫 언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 "미국·아랍국과 이란, 중동 모든 전선 휴전 위한 비밀 회담 개최"



지난 4일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차기 지도자 하셈 사피에딘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 작전이 성공했다고 이스라엘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습니다, 그중에는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와 후임자, 그 후임자의 후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헤즈볼라는 지난 수년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약합니다."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후임자 제거'를 명시한 겁니다.

사피에딘은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헤즈볼라는 사피에딘의 사망을 아직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전쟁 때문에 새 사무총장 선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셰이크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차장(2인자)]

"우리의 능력은 괜찮으며 우리의 능력이 영향을 받는다는 적의 말은 망상입니다."

다만 사상 처음으로 휴전을 공개 지지하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동맹인 레바논 의회의장의 휴전 노력을 지지하고, 자신들의 주요 목표도 휴전이라고 밝힌 겁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갑자기 헤즈볼라가 태세를 바꾸고 휴전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처한 상황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언론은 "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중동 지역 모든 전선의 휴전을 위해 이란과 비밀 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고위 당국자들이 이와 관련된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중동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국제 유가도 4%대 급락했습니다.



심수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