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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새해 첫 순방 'UAE·스위스'서 어떤 성과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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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방산 등 '세일즈 외교'로 경제 활로 모색

다보스 포럼서 국내외 글로벌 기업 CEO와 오찬도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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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로 새해 첫 순방을 떠난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원자력 발전과 방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7일까지 UAE를 방문한 뒤 스위스로 넘어가 21일까지 순방 일정을 펼친다. 해외 순방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다.

이번 UAE·스위스 순방은 경제 협력 강화를 통한 수출 증대와 투자 유치 등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맞은 올해를 개혁 원년으로 삼는 동시에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첫 행선지인 UAE는 중동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로, 대통령실은 UAE 순방을 두고 '전반적인 경제협력 강화'를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1980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국빈 방문하는 UAE에서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 아크부대 및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참석 등을 진행한다.

UAE는 한국이 처음 해외에 수출한 원전인 바라카 원전이 있는 곳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원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UAE는 중동에 방산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로도 의미가 크다. 한국은 지난해 1월 UAE와 약 4조7000억원 규모로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천궁-Ⅱ(M-SAM2)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UAE에서 방산 협력에 성과를 낼 경우 중동을 포함한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한국의 존재감을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은 100여개 기업에 이르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한국 기업의 UAE 진출을 지원한다.

대통령실은 원전과 에너지뿐 아니라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 문화콘텐츠 등 여러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경제사절단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기업 총수뿐 아니라 약 70%를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한 것도 다방면에서 협력을 늘리기 위한 목적과 맞닿아 있다.

대통령실은 UAE에서 다수 MOU(업무협약)가 체결될 것이라며 양국 간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7일 UAE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스위스로 곧장 넘어가 경제 외교를 계속해나간다. 윤 대통령은 18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단독 특별연설에 나서며 범세계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또 포럼에 참석하는 국내외 주요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하며 직접 한국의 민간시장 중심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투자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뿐 아니라 인텔과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글로벌 기업 CEO도 함께하는 오찬에서 어떤 결과물이 도출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밤' 행사, 취리히공과대학 방문 등 준비된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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