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방위력 증강 일환…최대 수백㎞ 정찰 가능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나토, 루마니아에 고성능 정찰자산 투입…"러 군사활동 감시"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유럽 일대 방위력을 증강해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루마니아에 고성능 정찰자산을 투입한다.
나토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도착해 향후 수 주간 나토 회원국 영토 일대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군사활동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고 나토는 전했다.
나토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들'이라고 표현했지만, 구체적으로 몇 대가 투입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투입되는 AWACS들이 독일 공군기지에 배치된 총 14대의 정찰자산 중 일부로, 임무 수행을 위해 병력 180명이 부쿠레슈티 인근에 있는 루마니아 오토페니 공군기지에 임시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날아다니는 고성능 레이더 역할을 하는 AWACS는 한 번에 최대 9시간가량 비행하며 최대 수백㎞ 떨어진 항공기 움직임을 정찰할 수 있다.
지휘통제 기능도 있어 레이더로 입수된 정보를 토대로 작전 지휘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찰자산 투입은 작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토가 동유럽 회원국 일대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병력 주둔을 늘려온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오아나 룬제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적인 전쟁을 지속하며 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만큼, 회원국 영토 곳곳을 보호하고 방어하겠다는 나토의 결의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며 "나토의 대비태세 역량을 위한 핵심 능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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