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염 확산 속 외국산 치료제 자국 내 생산에 적극적
머크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CG) |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이하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판매명: 라게브리오)'가 13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된다고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은 몰누피라비르가 13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시노팜과 머크가 몰누피라비르를 중국에서 제조·공급하기 위한 라이선스 협상을 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었다.
최근 중국 대도시 톈진에서 이미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온라인을 통한 전국적인 판매는 이날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에서 리보핵산(RNA)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주로 경증 또는 중간 증세의 감염자나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감염자용 치료약이며, 지난달 29일 중국 정부의 조건부 수입 승인이 났다.
중국은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 속에 외국산 치료제의 도입 및 자국 내 생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상반기 내에 중국에서 현지 생산·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화이자 측 언급이 나왔다.
지난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된 팍스로비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 준비가 될 것이며 3∼4개월 내 준비가 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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