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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무인기·AI·로봇 기술 협력 강화…중국 견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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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민간·군사 겸용 기술 개발 추진"

연합뉴스

일본 해상보안청이 운용하는 미국산 무인기 '시 가디언'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정부가 무인기, 인공지능(AI), 로봇, 양자기술 등 민간과 군사 분야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DC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사 분야에 활용하는 데 대응해 민간·군사 겸용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미일 정상회담 전날인 12일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차세대 전투기를 지원할 무인기를 함께 개발한다는 데 합의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민관의 첨단기술 연구 성과를 방위 장비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은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국방혁신유닛(DIU)을 참고해 군사기술 연구를 지원할 기관을 방위장비청에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과학계는 지금까지 안보 관련 연구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었다.

요미우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민간·군사 겸용 기술 협력을 확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미국은 일본의 제조업체와 연구기관이 보유한 뛰어난 기술을 중국에 대한 억지력 강화에 쓰려 하고 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우주 개발에 대응해 우주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 협정도 체결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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