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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정기 성지순례(하지)객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사우디 성지순례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올해 성지순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처럼 백신 접종 여부·연령·국적 제한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지순례부는 올해부터 세계 각국의 민간 여행사도 허가를 받은 뒤 사우디 정부와 성지순례 관련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년까지는 18∼65세 백신 접종자만 성지순례에 참여할 수 있었고, 민간 여행사의 성지순례 관련 상품 판매도 제한됐었습니다.
무슬림은 건강과 재정 형편이 허락하는 한, 평생 한 번은 하지에 참가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250만 명이 넘는 성지순례객이 메카와 메디나로 모이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200만 명이 넘는 성지순례객이 사우디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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