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너스 브리핑] 인플레 완화 기대···비트코인, 1만7000달러 돌파

1개월여 만에 횡보세 뚫어낸 비트코인

가상화폐 세계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대의 지지부진한 횡보세를 뚫어냈다.

9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35분 기준 하루 전보다 1.38% 높은 1만721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1만7000달러대를 뚫어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3.87% 오른 13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 낮은 임금상승률, 서비스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2일 공개되는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까지 반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연초 가상화폐 자산 가격 상승률이 글로벌 주식과 채권, 금 가격의 상승분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 CPI 발표치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거나,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태도가 거듭 확인될 경우 가격 상승세는 금세 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표 'K-코인' 페이코인 서비스 중단 위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이 사업자 신고에 필요한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내달 6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AG는 빠른 시일 내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고 다시 변경 신고서를 제출, 결제 서비스 중단은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불확실성이 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페이코인은 1PCI에 200원대 이하에서 거래 중이다. 이미 지난 6일 금융당국이 페이코인의 사업자 변경신고 불수리 결정을 내린 직후 시세는 30% 이상 급락했고, 시총은 3300억원이 증발했다.

페이코인은 종합결제 업체 다날이 2019년 출시한 가상자산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용자는 PCI 코인으로 지불하고, 가맹점은 원화로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페이코인이 환전하고 정산해준다. 최근에는 누적 가입자 32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페이코인은 실명계좌를 확보해 다시 신고를 접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논의를 상당히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달 내 계약을 마무리하고 서비스 중단 사태를 피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애초 지난해 말까지 계약 확보를 목표로 했지만 FTX 사태 등 대내적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발급 일정이 미뤄졌다. 기한 내 실명계좌 확보에 성공하더라도 결제 서비스 자체는 일시적으로 중단될 공산이 높다.

금융정보분석원(FIU) 현장검사, 금융감독원 서류심사,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 논의 등을 거치려면 필요한 기간은 최소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한 내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하면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 중단은 확정된다. 류익선 페이프로토콜AG 대표는 "현재 최선의 조치는 결제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를 받아 변경신고를 다시 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위메이드,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31일 글로벌 출시

위메이드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오는 31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미르 지식재산권(IP) 정통 계승작이다. 글로벌 버전은 지난해 8월 한국에 출시된 '미르M'에 블록체인 요소를 접목했다.

미르M은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전투 방식을 통해 원작 특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는 전투에 편중된 게임 플레이와 획일화된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위메이드는 이번 게임 출시로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와 게임 토큰 '드론(DRONE)'을 비롯한 미르M의 토크노믹스를 선보인다. 특히 즐기며 돈버는(P&E)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미르M과 미르4 등 두 게임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라운드엑스, 화장품 '닥터자르트'와 만든 NFT 1000개 선착순 지급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와 오는 7일 한정판 대체불가능토큰(NFT)을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에 공개한다.

이번 NFT는 닥터자르트의 피부 보습 관리 라인인 세라마이딘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아티스트 크리스티안 가르시아와 협업으로 제작됐다. 7일부터 사흘 간 클립 드롭스에서 1000개 NFT가 선착순으로 무료 지급되며, 닥터자르트 팬 및 NFT에 관심 있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NFT를 받아 소장할 수 있다.

아주경제=박성준·강일용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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