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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2100년까지 현재 온난화 추세로는 육지빙하 3분의 2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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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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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2100년에는 전 세계 육지 빙하의 3분의 2가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카네기 멜런대 등 연구진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린란드, 남극 빙하를 제외한 육지 빙하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기존 연구보다 더 비관적인 결과를 도출한 겁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7℃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재 추세에서는 2100년까지 대륙 빙하 중 68%가 녹아 없어질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습니다.

또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가면서 해수면은 지금보다 11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많은 인구가 식수,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홍수도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됐습니다.

연구진 중 한 명인 레진 호크 노르웨이 오슬로대 빙하학자는 "크기가 작은 빙하를 녹지 않게 보존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는 최대한 많은 빙하를 살리기 위해 지구 온도 상승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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